與 “윤석열, 국기문란 장본인…진심어린 축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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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5일 2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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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5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의 윤 후보가 행사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5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의 윤 후보가 행사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야 마땅하지만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에게 그러기는 어렵다”면서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또 윤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실언 등을 언급하면서 “대통령 선거를 추태의 경연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감스럽지만, 윤 후보에게는 무수한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며 “검찰 권력을 이용해서 내리눌러왔던 것들”이라고 했다. 이어 “각종 의혹은 관련자의 방대함, 결과의 해악성, 수법의 치밀함, 기간의 장기성에서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후보 자격을 상실할 의혹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윤 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수위의 발언을 쏟아냈다. 김태년 의원은 페이스북에 “공정을 외치지만 가장 공정하지 않은 사람, 상식을 말하지만 가장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 대한민국 미래비전에 관해 어떤 준비도 돼있지 않은 후보”라며 “역대 대통령 후보 중에서 가장 수준 낮은 후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민석 의원은 “박근혜보다 무식하고 이명박보다 간교한 전직 검찰총장이 검찰공화국을 향한 포문을 열었다”며 “그의 제왕 꿈이 이뤄지면 군사독재를 넘어서는 검찰독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경태 의원은 “망상과 망언을 일삼은 ‘양망 후보’임에도 대선후보가 됐다”고 했다.

윤 후보는 내년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국민의힘 20대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저의 경선 승리를 이 정권은 매우 두려워하고, 뼈아파 할 것”이라고 했다. ‘대선 후보 윤석열’에 대해서는 “조국의 위선, 추미애의 오만을 무너뜨린 공정의 상징”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아픔”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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