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유승민·원희룡 “깨끗이 승복…정권교체 합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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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5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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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지명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세번째)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전당대회에서 축하꽃다발을 받은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에 지명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세번째)이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전당대회에서 축하꽃다발을 받은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됐다. 약 70일간 윤 전 총장과 경선 레이스를 함께 뛰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유승민 전 의원·홍준표 의원은 일제히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먼저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 국민 여론에서는 예상대로 11%나 이겼으나 당심에서는 참패했다”며 “민심과 거꾸로 간 당심이지만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홍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에게 축하를 건네며 “이제 우리끼리 경쟁은 끝났다. 저 원희룡, ‘기꺼이’ 윤석열 후보와 원팀이 되겠다. 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축제의 날이 아니라 결단의 날이다. 국민의힘이 원팀을 약속하는 날, 국민의힘이 과감한 혁신을 다짐하는 날, 그리하여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결단하는 날”이라면서 “오늘, 이 약속과 다짐과 결단으로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따로 입장문을 내진 않았지만 경선 결과 발표 현장에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다.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대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유승민의 패배일 뿐 지지자분들의 패배가 아니다. 오늘 승리는 못 했지만 개혁 보수를 향한 내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47.85%를 얻어 41.5%를 얻은 홍준표 의원을 6.35%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7.47%로 3위,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3.17%로 4위에 머물렀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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