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0·30, 왜 나를 싫어하나’했는데 이제 절반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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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4일 1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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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20·30세대 절반이 자신을 지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한 홍 의원은 “탄핵대선으로 우리 당이 해체하고 지지율도 4%밖에 안 되는 참혹한 상황에 (당시) 대선에 나왔는데 2등을 하는 바람에 당을 살려냈다”며 “그 당이 지금의 국민의힘이 됐다. 이제 당도 정상화가 됐고 20·30의 탄력이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5년 전 대선에서 그런 말 했다. ‘야들아 내가 너희의 롤모델이다.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냐’라고, 그 당시 20·30 지지율이 6~8%밖에 안 됐다”며 “5년이 지나니 내가 알기로 20·30의 절반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남 가도 20·30은 열광적으로 홍준표를 지지하는데 어느 캠프에서는 그걸 역선택이라고 하면서 ‘홍어준표’라고 호남을 비하한다”며 “호남 없이 승리 없다. 한국 보수 정당 사상 처음으로 호남의 20% 이상 지지를 받는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했다.

앞서 전날 홍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20·30으로부터 철저하게 놀림당하고 외면당하던 제가 이제 와서야 그 진심이 통해 열광적인 지지를 받게 돼 기쁘기 한량이 없다”며 “이번에는 하늘 문이 열릴 것으로 굳게 믿는다. 부디 새로운 도전을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새 출발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도 경기도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를 향해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 기본시리즈를 내세우는데 그야말로 차베스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한 홍 의원은 이번에도 이 후보를 차베스에 빗댔다.

홍 의원은 “여기가 경기도 차베스의 본거지다. 경기도 차베스를 잡으려면 경기도가 주축이 돼야한다”며 “경기도 1400만 유권자들이, 국민이, 도민들이 바로 대선에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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