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결속력 저하하는 민주당, 반면교사 삼아 단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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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4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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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대선 경선 이후) 화학적 결합은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는 단합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고 흩어지면 각개격파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선거(대선 경선)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이른바 ‘원팀’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측과 단일화)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일벌백계하겠다”는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정치공학을 앞세워 거간꾼을 행세하는 사람이 많으면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정치개혁이나 정책 혹은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소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공학에 의존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 정당이나 후보와의 교섭은 후보와 지도부가 오롯이 담당하는 영역이고 여러 명의 거간꾼이 나선다고 해서 그런 교섭이 잘 진행되는 것도 (보기)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이처럼 강력한 단속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의 ‘야권 단일화’ 경험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의 사례를 봐도 그런 섣부른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시키고 사태를 나쁘게 만들기 때문에 이번에는 당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후보를 신뢰하고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후보가 많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나경원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의힘 일부 중진들은 ‘야권 단일후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물밑 지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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