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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정치

정의용-블링컨 회담…“종전선언 진지한 협의했다”

입력 2021-10-31 22:16업데이트 2021-10-31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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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왼쪽)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외교부 제공) © 뉴스1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전쟁(6·25전쟁)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했다고 31일(현지시간)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 정상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수행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두 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만나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는 특히 두 장관이 이날 회담에서 Δ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한미 양측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어떤 의견을 개진했는지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남북한과 미국 혹은 중국까지 참여하는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한 이후 그 성사를 위해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정 장관은 앞서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와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 참석 때에 이어 이날까지 최근 두 달 새 3차례나 블링컨 장관을 만났다.

한미 간엔 이외에도 그동안 안보실장과 정보기관장, 북핵수석대표 간의 접촉이 잇따랐다. 특히 한미 양측이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를 거듭하면서는 이미 종전선언에 담을 문안 조율 작업에까지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6일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종전선언의 “순서·시기·조건”에 대한 한미 간 시각차를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 임기 말 종전선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우리 정부와 달리, 미국 측에선 속도 조절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던 상황이다.

일각에선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이날 회담에서 “진지한 협의를 했다”는 우리 외교부의 설명 자체가 “양측이 아직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거나 논의할 게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는 걸 뜻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Δ굳건한 한미동맹이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역내 협력을 넘어 공급망, 코로나19 대응 등 범세계적 현안 해결을 위한 포괄적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하고 Δ앞으로도 긴밀한 공조·협력을 지속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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