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빈소 찾은 이준석 “잘못 있지만…사과 노력은 평가해야”

뉴시스 입력 2021-10-27 11:42수정 2021-10-27 11:4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대한민국 민주화 이후 첫 직선제 대통령이었다는 점에서 현대사에 큰 이정표를 남긴 분”이라며 애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대한민국을 민주화로 이양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했고, 북방 외교 등으로 성과를 냈던 공(功)이 있다”면서도 “12·12 군사반란 등에 참여했던 큰 과(過)가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와는 다르게 노태우 전 대통령 일가는 (군사쿠데타나 광주민주화운동 등) 피해에 대한 추징금을 납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했다.

또 “2000년대 초반부터 건강이 안 좋아 직접 의사 표명을 할 기회가 없었지만, 아들인 노재헌 변호사께서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가족을 대표해서 사과하는 등 진전성 있는 노력을 해왔다”고도 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과를 오롯이 접고 갈 수 없는 분들도 많겠지만 이 노력 또한 평가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 국가장 논란에 대해서는 “대통령 예우가 박탈된 대통령 상을 어떻게 치를지 잣대가 마련돼야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에서 국가적 혼란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합리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렸으면 한다”며 “(노 전 대통령의) 공과가 명확하기 때문에 국민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정치권도 반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기사
한편 이 대표는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종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에 대해서는 “농담조로 얘기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가 나가든 다른 사람이 나가든 똑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엔 종로 출마설에 대해 “상계동에 들인 공이 얼마인데”라며 일축했었다.

[서울=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