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회동=선거개입? 文, ‘정치중립’ 아주 굉장히 오랫동안 강조”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7 10:44수정 2021-10-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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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16일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이날 50분 동안 차담을 나누며 덕담을 주고받았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박수현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은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회동을 두고 ‘왜 녹음이 안 되는 곳에서 만나느냐’는 야당 비판에 대해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실 수 있으나 일일이 거기에 대해 코멘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대통령은 정치 중립을 아주 굉장히 오랫동안 강조해오셨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어제 만남도 그런 범위에서 충분하게 검토되고 거기에 준해서 이뤄졌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회동이 전날 이뤄진 이유에 대해 “오늘 문 대통령께서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관련 정상회담을 두 개나 치러야 되는 아주 바쁜 일정이 있다”며 “그래서 어제 오전이 가장 좋은 시간이다, 이렇게 판단했을 것으로 저는 본다”고 말했다.

회동의 의미에 대해선 “여당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대통령께 면담을 요청했고, 그것을 수용해서 만나셨던 전례들이 있다”며 “그 전례에 따라서 만남이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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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특별하게 큰 의미를 두고 무겁게 만나는 것이 아니고, 축하하고 환담하고 이런 것 아니겠느냐”며 “축하·환담 이야기만 하실 수 없으니까, 어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한 여러 현실, ‘코로나 위기’, ‘기후 위기’ 굉장히 심각한 현안에 대한 말씀들을 나누셨더라”고 덧붙였다.


‘선거 개입 행위’라는 비판이 나온 것에 대해선 “이것은 여야를 떠나서 서로 여당일 때 후보 요청에 의해서 그 당시 대통령이 만나셨던 전례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전례가 있는데 문 대통령이 ‘이 후보의 면담 요청을 안 하겠다’고 하면 그것도 엄청난 정치적 의미 아니겠느냐.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것”이라며 “과거에 만남이 있을 때도 선거 중립 위반을 걱정해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이번에 다시 한번 또 받았다. ‘선거 운동’, ‘정치적 해석’ 이런 이야기, 절대 없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야권 대선 후보도 연락을 하면 만남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덕담만 오가는 자리가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에 “충분히 품격 있게 알아서 판단하시고, 거기에 적당한 대화를 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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