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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이재명측 “유동규 비리 드러나면 유감 표명”, 이낙연측 “손으로 하늘 못가려… 수습 의문”

입력 2021-10-02 03:00업데이트 2021-10-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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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사 책임론’ 놓고 신경전 계속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일에도 ‘이 지사 책임론’을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갔다.

이재명 캠프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의 비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이 지사와의 직접적인 연관성 차단에 나섰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유 전 사장 직무대리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이 지사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부하 직원 관리 소홀 부분에 대해 유감 표명 등을 하겠다”면서도 “대장동 관련 부정과 비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 지사와 관련된 것은 전혀 없다는 것이 캠프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도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 지사가 전날 TV 토론에서 “유 전 사장 직무대리의 연관성이 드러날 경우 제 책임”이라고 말한 것이 후보직 사퇴를 의미하냐는 질문에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과의 약속을 수행하는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지사도 이날 유 전 직무대리가 검찰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제주 경선이 끝난 뒤 “자기 휘하의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의 직원이 상도에서 벗어났다면 당연히 관리자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힘이 지금은 마귀의 힘으로 잠시 큰소리치지만 곧 ‘부패지옥’을 맛볼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캠프 정운현 공보단장은 이날 이 지사를 겨냥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7차례 올렸다. 그는 “스텝이 꼬이면 들통이 난다. 손바닥으로 하늘 못 가린다”고 했다. 또 박주민 의원이 유감 표명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후보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국민들 앞에서 공언했는데 유감 표명으로 수습이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이낙연 캠프 차원에서는 여권 내부의 ‘네거티브 논란’을 의식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는 대신 정부합동수사본부 설치를 재차 촉구했다. 이낙연 캠프 김효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내년 대선 승리에 대한 책임보다 더 절박하고 중요한 책임은 없다”며 “대장동 문제가 정권 재창출의 위기로, 민주당의 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합수본 설치 및 수사 협조를 요구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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