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약속 클럽’說 사실일까

조아라 기자 입력 2021-09-29 03:00수정 2021-09-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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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유력인에 로비” 의혹 증폭
野 “방식-경위 다양한 제보 들어와”
화천대유측 “전혀 사실 아니다”
자산관리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특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사업 현장에서 건설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가운데 터널을 중심으로 왼편이 A1, A2, A6 구역, 오른편이 A10 구역이다. 위로는 빌딩이 밀집한 판교 테크노밸리가 위치해 있다. 성남=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설(說)’의 실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사업 추진을 위해 주요 인사들에게 50억 원을 직간접적으로 약속했다는 것.

‘50억 약속 클럽설’은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화천대유에 전직 법조계 고위 인사들이 고문 등으로 참여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박영수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았지만 퇴직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야권 관계자는 28일 “화천대유가 유력인사들에게 50억 원을 약속한 경위와 거액의 돈을 전달한 방식 등에 대한 제보들이 다양하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천대유 측 핵심 관계자들이 대장동 개발 추진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칠 경우 등에 대비해 로비 명목으로 50억 원을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곽 의원 아들의 50억 원 수령과 관련해 “제가 보고받았던 내용들만 하더라도 곽 의원의 이름과 더불어 3, 4명 정도의 인사에 대한 의혹들이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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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이날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핵심 관계자가 “곽 의원, 박영수 전 특검, 권순일 전 대법관 외에도 한 언론사 고위직 인사와 검찰 고위직 출신 법조인에게도 50억 원 상당의 이익 제공이 내부적으로 약정돼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천대유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몇몇 인사들에게 50억 원씩 제공하겠다고 약속하였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SBS 보도에 대해 법적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대장동#50억 약속 클럽#화천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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