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선의 오해하면 경선 흙탕물” 국힘 대권주자 간 갈등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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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3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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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대선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토론회 개최의) 선의를 오해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순간, 경선은 흙탕물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토론회 개최는 최대한 정책과 메시지로 국민과 당원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몇몇 후보들의 요청에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가 호응한 것이라 알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는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둘러싸고 개최 여부, 형식 등에 대한 당 지도부, 대권주자, 경준위 관계자 등의 갈등이 첨예해지자 이를 자제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토론회 참여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두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지적하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두 사람을 향해 정치 초년생을 저격한다면서 “비겁하다”고 했다. 이에 유 전 의원 측은 “토론회를 두고 윤 전 총장을 공격하고 조롱한 적이 없다”며 발끈했다.

이 대표는 “마찬가지로 후보들의 토론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는 순간, 후보들도 격해질 수 있다”며 “제가 지금까지 만나고 교류해온 우리 당 대선주자 한분 한분은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실력과 인품을 갖춘 분들”이라고 달랬다.

그는 이어 “원래 선거를 치르다 보면 시작하는 시점에 쌓이는 많은 오해들도 진행되면서 풀려 나가기도 한다”며 “후보들과 경준위, 그리고 지도부를 믿고 지켜봐주시면 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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