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와 짜장면을 함께 먹은 사진을 올리고 “많은 대화를 나누며 넓은 공감대를 느꼈고 여러 좋은 제안들도 나왔다”고 적었다.
김 전 부총리는 “진 전 교수는 ‘진보’를 주장하면서도 진보의 잘못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반대로 ‘보수’가 잘하는 것은 인정하는 열린 마음에서 나온 것들이어서 들을 내용이 많았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실력주의는 공정한 것일까. 과거처럼 재산을 통한 부의 세습보다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세습이 이루어지는 현실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실력주의의 외피를 쓴 세습주의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라며 고민을 내비쳤다.
아울러 김 전 부총리는 “솔직한 분위기에서 정치나 정책, 철학 등 여러 주제를 넘나 들은 대화는 아주 즐거웠다”며 “제 입장에서는 새로운 길을 막 시작하면서 큰 힘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