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친북 정치, 안보 좀먹어…‘키보드 게임 전사’ 전락”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8-06 11:51수정 2021-08-0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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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동아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발표 이후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김여정이 기침하니 머리를 조아리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훈련 없는 군대는 죽은 군대”라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북한 김여정의 한미 연합훈련 취소 요구 한마디에 정부 여당이 휘청 한다”라며 “대통령은 군 수뇌부에 ‘신중하게 협의하라’고 당부하고, 범여권 국회의원은 74명은 훈련을 연기하자는 성명을 내며 발 빠르게 호응하고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 여당의 모습에서 국격이나 안보 의식, 자존심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돌이켜보면, 9·19 군사합의 이후 지난 3년간 한미는 연대급 이상에서 총 한 발을 같이 쏴본 적이 없다. 야외 실기동 훈련도 없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만 하고 있다. 한미 연합 전력이 ‘키보드 게임 전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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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훈련 없는 군대는 죽은 군대인데 한미 연합 전력이 딱 그 꼴이 되어가고 있다”라며 “북한 핵을 이고 살면서 방어훈련조차 못 하는 나라가 과연 나라이냐. 한 마디로 친북 정치가 안보를 좀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 대표는 “안보가 친북 정치에 휘둘리니, 군이 군답지 못하고 기강도 땅에 떨어졌다”며 “계속되는 경계 실패, 끊이지 않는 성폭력, 장병 부실 급식, 청해부대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 등 모두 군이 군답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정도면 안보 유기 정권 아니냐”라며 “힘없는 평화는 영원할 수 없다. 약한 군대는 국가의 존립과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만들뿐”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정권이라면 상식에 어긋나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에 단호해야 한다. 북한과 진정성을 갖고 교류 협력을 추진하고 대화에 임하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국내 정치용 이벤트성 남북 관계에 집착하지 말고 대한민국 군 통수권자로서 당당하게 국가안보 직무에 충실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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