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부통령, 8월 한일 방문계획 취소

최지선 기자 입력 2021-08-02 03:00수정 2021-08-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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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참석후 방한 검토
‘질 바이든 올림픽 참석’ 감안해
싱가포르-베트남 방문으로 변경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4일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개막식에 맞춰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하려다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 대신 이달 중에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순방한다고 백악관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시몬 샌더스 미 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미국 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당초 해리스 부통령은 첫 아시아 순방국으로 동남아 대신 한국과 일본을 찾으려고 했다.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방한하는 방안이 유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초 계획을 취소했다. 미국은 해리스 부통령의 스케줄 조정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뒤 ‘백악관 넘버2’인 해리스 부통령까지 패럴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백악관이 해리스 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으로 동남아 국가를 택한 것은 본격적으로 중국을 턱밑에서 압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취임 직후 한국, 일본, 인도 등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국가들을 잇달아 찾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 순방지로 택한 유럽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기존 동맹들과 관계를 복원해 견제 대오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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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다음 단계로 중국이 군사, 경제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을 포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23일부터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을 순방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6일 진행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화상 장관회의에 연달아 참석할 예정이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해리스 부통령#한일 방문#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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