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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대남비난 이달에만 23건으로 급증…北당국은 공식입장 자제
뉴스1
입력
2021-07-15 17:35
2021년 7월 15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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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전날 중앙위원회 8기 3차 전원회의가 폐회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의 선전매체 대남 비난 추이가 올해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자제하면서도 선전매체를 통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언급을 이어가며 선전선동에 남측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측이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조선의 오늘·메아리·평양방송 의 2021년 대남(정부 또는 정치권) 비난 추이는 올해 1월 2건에서 6월 26건으로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Δ1월 1건 Δ2월 4건 Δ3월 8건 Δ4월 14건 Δ5월 44건 Δ6월 26건 Δ7월(15일 기준) 2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의 경우 아직 보름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6월 한달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선전매체의 대남 비난 발언을 보면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발언이 눈에 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3일 8월 예정인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현실은 조선 반도 정세를 긴장시키는 장본인, 평화 파괴자가 다름 아닌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12일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메아리’는 연합훈련을 반대하는 남한 민간단체 동향을 전하며, 훈련에 대해 비판적인 논조로 보도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의 대남·대외 언급은 당국의 공식 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선전매체들은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조선중앙TV 등 북한 당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들과는 달리, 관영매체들이 내기 껄끄러운 내용이나 원색적인 표현을 해야 할 경우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은 지난 달 ‘대화’와 ‘대결’에 모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 외에 아직 이렇다 할 메시지는 없다. 당국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달 중순 당 전원회의에서 ‘대화’와 ‘대결’을 동시에 준비하겠다고 언급했고, 이후 김여정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 등 당국자 2명이 미국의 대화 의지에 대해 거절 의사를 두차례 내비쳤다.
북한 당국은 앞으로도 공식적인 대외 메시지를 내며 한반도 상황을 관리하기보다는 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한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며, 내치에 방점을 두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선전매체들이 국내 사안에 대해 언급하는 것과 관련 “이례적이지는 않다”면서 다만 빈도와 시기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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