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위기 틈타 최재형·김동연, 대선 출마 잰걸음

뉴시스 입력 2021-07-03 05:23수정 2021-07-0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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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8월 말 전에 버스 타라"…'원칙' 강조
현 정부 공직자 출신…"서둘러 출마" 목소리
최재형, 소통 창구 열어놔…입당 논의할 듯
김동연, 권영세 만남·출판 행사 등 공개일정
야권 잠룡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권 행보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야권 대선주자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장모 실형과 X파일로 주춤하는 틈을 타 두 사람은 국민의힘 입당 등 정치적 결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월 버스 정시 출발론’을 고집하면서 이들의 대권 행보도 빨라지는 모양새다.

당내 경선 시간은 많지 않다. 정치 경험이 없는 원외 대선주자들의 경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고, 정당에 입당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최 전 원장과 김 전 부총리는 현 정부 출신 고위공직자들이다.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해선 이들이 대선 출마를 최대한 빨리 공식선언하고 국가관, 정책 비전 등을 제시한 후 8월 중순까지는 입당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다음 달까지 입당하니 마니 얘기가 나오는 마당에 (주자들이) 갖고 있는 국가관이 뭔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은 아니라 본다”며 “만약 두 사람이 모두 입당 의지가 있다면, (빨리 출마 의지를 밝혀) 서로 스케줄을 조정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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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을 저울질 중인 두 사람은 국민의힘과 빠른 시일 내 직접적 소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입당의 구체적 시기 등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은 지난 2일 BBS라디오에서 “(최 전 원장과) 이제는 직접적으로 소통을 시작할 생각”이라며 “야당과 함께 할 것은 분명하다”고 자신했다. 뉴시스와 통화에선 “김 전 부총리가 현재 지방에 있어서 (서울에 올라오면) 이르면 다음주 중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 측근은 “예정된 언론사 인터뷰도 있고, 빠르면 내주 중 출판 기념회를 열고 정치 행보에 대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이 확실히 입당 결심을 굳혔는지는 미지수다. 특히 김 전 부총리는 현 정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데다, 최근 민주당 인사들과도 접촉면을 늘리고 있어 여당 경선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윤 전 총장의 장모 법정구속, X파일 의혹이 ‘대안론’으로 이어진다면 이들의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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