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후보만 두 자릿수…‘빅3’에 秋 등 가세 전망

박민우 기자 입력 2021-06-13 16:22수정 2021-06-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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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 중으로 대선기획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차기 대선 체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이에 따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여권 주요 대선 주자들도 속속 공식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정권 재창출을 노리는 여권에서는 이번 대선 레이스에 줄지어 10여 명의 후보가 뛰어들 가능성이 큰 상황. 당 안팎에서는 “6명을 가리는 컷오프(예비 경선)부터 치열한 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빅3’에 秋 등 가세 전망
민주당 관계자는 13일 “주요 후보들 간에 공식 출마 선언 시점을 둘러싼 눈치 싸움이 시작됐다”며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유례없이 많은 주자들이 뛰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권 내 ‘빅3’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정 전 총리는 예비 후보 등록일인 21일을 전후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앞서 3선의 이광재 의원과 재선의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미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두관 의원도 6일 서울에 이어 14일 부산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대권 레이스의 시동을 걸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공식 도전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MBN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출마 권유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날선 갈등을 벌였던 추 전 장관은 연일 윤 전 장관을 겨냥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는 ‘바람 든 풍선’과 같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했던 것의 10분의 1만 검증해도 이 빵빵한 풍선은 금방 터져버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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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여권 내에서는 재선의 박주민 의원의 대선 도전 가능성도 아직 남아 있다는 평가다. 박 의원까지 참전할 경우 후보 경선에 10명의 주자가 뛰어들게 된다. 2017년 대선 경선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4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 것을 고려하면 도전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 차차기 바라보고 ‘재수 프리미엄’ 노리는 주자들
대선 주자가 급증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대선 주자 가운데 일부는 ‘이재명의 길’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2022년이 아닌 2027년 대선을 노리며 정치적 무게감을 키우겠다는 의도”라고 했다. 2017년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는 경선 초기만 해도 ‘변방의 주자’ 취급을 받았지만 거침없는 발언과 행보로 경선을 마칠 무렵에는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이른바 ‘재수 프리미엄’을 노리는 것.

대선 도전자들이 급증하면서 컷오프 통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경선 후보가 7명 이상일 경우 컷오프를 통해 6명을 대상으로 본경선을 치른다. 여권 관계자는 “컷오프에서 탈락한다면 적잖은 내상을 입기 때문에 경선 초기부터 격렬한 난타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기획단 출범을 앞두고 단장 인선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촉발한 ‘쇄신 경쟁’도 단장 인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는 구태의연한 방식은 피해야 한다는 기류”라며 “일각에서는 3040세대인 이동학 청년 최고위원,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 원외 인사나 당 바깥 인사에게 파격적으로 대선기획단을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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