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윤석열‘씨’, 수사 협조해야…공수처는 ‘尹무차별 압색’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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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10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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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윤석열 씨’라고 지칭하면서 윤 전 총장을 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조항을 언급하고 “검찰총장도 예외가 아니다. 죄를 지었다면 피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있어서 큰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윤 전 총장에게 혐의가 있다면 차별과 특혜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공수처가 드디어 칼을 빼 들었다. 없는 죄를 만들지도 말고 있는 죄를 덮지도 마시라”며 “다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 즉시 압수수색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공수처에 수사 방식을 조언하면서 윤 전 총장을 비꼬았다. 정 의원은 “이 점(증거인멸 우려 시 압수수색)은 무차별 압수수색의 달인 윤석열 수사기법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사무실, 자택, 지인, 장모, 부인 등 필요하다면 윤석열처럼 압수수색 하시라”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윤석열은 불만이 없을 것”이라며 “윤석열 씨도 공수처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무엇이 두려우랴? 죄 지은 게 없다면”이라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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