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최근 불거진 군부대 급식 논란에 대해 “고등학생보다 더 못한 급식비로, 한 끼에 2930원이 급식예산이라는 사실에 너무나 죄송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3일차를 맞아 경기 양주시 72사단 202여단 부대를 방문해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하는 우리 아들들이 군에서 의·식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그간 국회와 국방부, 기획재정부에서 무엇을 했는지 자괴감이 든다. 만사지탄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현장을 자세히 파악해 향후 재정계획을 논의하는 당정 간 회의를 통해 이에 대한 개선책을 강력히 제기하겠다”며 “직접 같이 장병들과 배식을 받고 식사를 하면서 조금 더 체험하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장교 출신 민홍철 국회 국방위원장, 해군 출신 민홍철 의원 등과 함께 202여단을 찾아 생활관, PC방 등 장병 생활 시설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시설, 식당 등을 점검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장병들에게 연신 ‘음식은 먹을 만하냐’, ‘식사는 만족스럽냐’, ‘배식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후 직접 장병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그는 식사 전 “국토방위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존을 지켜내기 위해서 열심히 군 복무하는 것에 항상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관리 잘하시고, 항상 용감하게 군 복무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식사 후에는 “여러분들이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이,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저희 정치가 노력하겠다”며 “여러분들이 지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을 바꾸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철폐됐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이 사거리 제한이 없는 미사일 주권을 회복하게 됐다”며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제대로 된 배식을 받고 최소한의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저도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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