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한미, 약혼반지 정도는 건넸다”…다시 한반도 운전자로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6일 1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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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2020.12.13/뉴스1 © News1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운전자로서 역할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남북 대화에 대한 지지에 어떤 조건이나 단서가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 모델로 등장한 적이 있는데 그때 표지 제목이 협상자(Negotiator)였다. 그 시간이 다시 돌아왔다”면서 “한미정상회담 이후 공이 한반도로 넘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적 지원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도 가능하다”며 “미세먼지 같은 부분들은 UN 대북 제재 상관없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을 소개팅에 비유하며 “소개팅에서 결혼반지를 주고받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한 데 대해서 “제가 실언을 한 것 같다. 결혼반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약혼반지는 서로 건넨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그는 “과거 안보 중심으로 이뤄졌던 한미 관계가 평화동맹, 경제동맹, 백신동맹 등 3대 동맹으로 확장됐다”며 “한마디로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측면에서 성과가 있다”고 밝혔다.

야당의 연이은 정상회담 비판과 관련해선 “아무리 국민의힘이지만 속이 좁은 것 같다”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은 당장 필요한 현금뿐만 아니라 미래의 대한민국까지 생각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만들어냈는데, 이를 두고 ‘당장 배고프니 잡아먹자’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백신 스와프보다 백신동맹이 훨씬 크고 분명한 성과”라며 “1위와 2위의 백신생산 능력을 가진 미국과 한국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대응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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