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레이스에서 ‘0선 중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각종 여론조사의 1위에 올라서 이목을 끌고 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22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30.1%로 나경원 전 의원(17.4%)을 12.7%P 차이로 앞섰다. 뒤를 이어 주호영 의원 9.3%, 김웅 의원 5.0%, 김은혜 의원 4.9%, 홍문표 의원 3.7%, 윤영석 의원 3.3%, 조경태 의원 2.8% 순으로 나타났다(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 안팎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최근 관심이 가는 튀는 발언을 연이어 내놓은 이 전 최고위원의 순간 인지도가 높아져 나타난 일시적 효과다” 또는 “친여 성향 응답자의 역선택의 영향도 있다” 등의 평가가 있는 반면 “정권 교체를 위해 지지층의 체질이 완전히 바뀐 결과”라는 해석도 동시에 나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24일 기자들과 만나 “10년간 걸어온 정치적 행보를 종합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반면 나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최근의 여론조사는 지역별, 성별, 연령별 표본 숫자를 맞춰서 내놓은 결과라 당원들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추려내는 27일 예비경선(컷오프)은 당원 투표 50%와 여론조사 50%가 반영되지만,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본선에선 당권 투표 70%, 여론조사 30% 룰이 적용돼 단순 여론조사 결과와는 차이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
한편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7~18, 20~21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5·18을 즈음해 호남에 공을 들어온 국민의힘의 호남 지지율은 21.9%로 전주 대비 9.4%포인트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포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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