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발된 협상…與, 13일 김부겸 인준안 본회의 단독처리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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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3일 17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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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7시 본회의 진행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박병석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박병석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회가 13일 오후 7시 본회의를 열어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한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회동이 끝난 뒤 이같이 밝혔다.

한 수석은 “양당의 입장을 청취하고 의사 일정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더이상 소모적 논쟁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자진 사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외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철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공동취재단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공동취재단

박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다음 주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하고 총리마저 없을 경우, 총리와 대통령이 모두 국내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며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한 만큼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이라며 “총리 인준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주길 요청했지만 만족스러운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는 인사권자의 결단 문제로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할 사안”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정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찾아가 건의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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