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친문 모임 ‘민주주의 4.0’, 대선 경선 앞두고 1박 2일 워크숍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1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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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민주주의4.0연구원 이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와 
의원들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주의4.0연구원 창립총회 및 제1차 심포지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2/뉴스1
도종환 민주주의4.0연구원 이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와 의원들이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주의4.0연구원 창립총회 및 제1차 심포지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1.22/뉴스1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성향 의원 모임인 ’민주주의 4.0‘이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첫 단체 워크숍을 열고 현안 대응 및 추후 방향 모색에 나선다.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의 전당대회 패배, 뚜렷한 친문 진영 대선 주자가 없는 상황 등에 대한 해결책 모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1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민주주의 4.0‘ 소속 의원들은 14, 15일 강화도의 한 리조트에서 1박 2일로 워크숍을 연다. ’민주주의 4.0‘이 지난해 11월 결성 이후 외부에서 이틀에 거친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 단체에는 홍 의원, 윤호중 원내대표, 이광재 김종민 김영배 의원 등 친문 의원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친문 인사들이 일제히 한 자리에 모인 것은 당 안팎으로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친문 2선 후퇴론”이 불거졌고, 실제로 홍 의원은 당 대표 경선에서 송영길 대표에게 간발의 차이로 패했다. 여기에 대선 후보 경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친문 진영의 독자 후보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여권 관계자는 “대선 경선을 앞두고 열린 워크샵이니 자연히 정권 재창출과 관련한 논의가 오가지 않겠느냐”며 “’민주주의 4.0‘ 소속 의원들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따라 경선 지형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각 대선 주자 진영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주의 4.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한 만큼 방역에도 큰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공부 모임 성격으로 열리는 공식 행사인만큼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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