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신임 사무총장으로 3선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 수석대변인으로 재선 고용진(서울 노원갑)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으로 윤관석 의원을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합의해서 지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책위의장과 대변인에 대해 추가 인선이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 3선 의원인 윤 의원은 송 대표의 인천시장 시절 시 대변인을 지내 송영길계로 분류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한 국토통으로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회직과 당직을 겸임할 수 없다는 관례에 따라 윤 의원은 정무위원장직은 내려놓아야 한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을 10개월여 남긴 시점에 막중한 자리를 맡는다는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무총장직을 제안받고 여러 고민이 있었지만 당이 어려울 때 당의 일원으로서 당의 부름을 거절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당후사의 자세로 무엇보다 공정과 일로써 평가받는 사무총장이 되겠다”고 했다.
고용진 의원은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윤 신임 총장과 고 수석대변인 모두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는다.
송 대표는 전날 당대표 비서실장에 재선 김영호(서울 서대문을) 의원을, 대변인에 초선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을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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