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멕시코 외교차관과 회담…日오염수 공조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4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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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투자·보건협력 분야 실질협력 패키기 마련 제안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은 23일(현지시간) 카르멘 모레노 토스카노 멕시코 외교차관과 외교차관 회담을 갖고, 통상·투자·보건협력 및 태평양 지역의 해양오염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방문에 이어 멕시코를 방문한 최 차관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우리 정부와 국민의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멕시코 측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고 24일 외교부가 밝혔다.

이에 모레노 차관은 멕시코 또한 태평양 연안국으로서 한국의 입장에 공감하며, 해양 오염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역내 모든 국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 문제를 예의주시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차관은 양국 간 협력 잠재성이 높은 통상·투자, 보건의료 분야에서 실질협력 패키지를 마련해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나가자고 했다.

또 코로나19 등 팬데믹 대응 공조 강화를 위한 양국 간 보건모델협정 체결을 제안하고, 한·멕시코 FTA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하루 빨리 양국 국민들이 보다 많은 경제적 혜택을 누리도록 협력하자고 했다.

최 차관은 고위급 교류의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양국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멕시코 장관급 고위정책협의회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모레노 차관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의료물품 제공에 사의를 표하고, 항암치료제를 포함한 한국의 우수 의약품 수급 등 보건의료 분야와 멕시코 농산품 수출 등에서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한편 최 차관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멕시코 측의 관심과 협조도 당부했다. 이에 모레노 차관은 대표적인 비핵무기지대인 중남미 국가로서 한국의 비핵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가 전 세계 안보를 위해서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나자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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