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러시아 백신, 韓 정부 요청시 협력 가능 답변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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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3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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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의원은 안드레이 쿨릭(Andrey Kulik)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와 관련 ‘한국 정부가 요청하면 협력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송 의원은 지난달부터 러시아 백신의 해외 위탁생산, 판매·사용 허가 등을 총괄하는 국부펀드와 코로나19 백신 협력 논의를 진행했고, 지난 9일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 이같은 답변을 받았다.

송 의원은 “한-러 정부가 협상을 통해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식약처, 복지부에서 검증 후 최종 승인이 되면, 스푸트니크V 백신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러시아와 미국 등 외교 채널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21일 라디오를 통해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다른 나라는 집단면역이 되고 우리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하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백신을 확보하고 집단면역을 이뤄내야 자영업자의 생계도 복원되고 경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고, 현재까지 60여개국이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다만 스푸트니크 백신은 혈전 문제가 나오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과 같은 플랫폼인 데다 러시아가 접종 부작용 여부를 밝히지 않아 정부가 도입 여부를 결정하긴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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