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선 “죽은 분 추념하는 곳에서 끼워넣기 사과…모욕적일 수밖에”

뉴스1 입력 2021-04-23 08:04수정 2021-04-2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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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정치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현충원 방명록을 통해 ‘박원순 오거돈 피해자’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 “참으로 부적절한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유 박사는 22일 관련 소식에 “현충원은 세상을 떠나신 분들을 추념하는 장소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박사는 이는 “‘피해 호소인’ 만큼이나 생뚱맞은 광경이다”면서 “멀쩡히 살아있는 피해 여성이 순국 선열인가”며 “‘너무나 모욕적’이라는 피해자의 반발이 충분히 이해된다”고 했다.

즉 “죽은 사람들 추념하는 곳에서 끼워넣기 사과를 당했으니 분하지 않겠는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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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의 ‘현충원 사과’에 대해 오거돈 피해자가 “내가 순국선열이냐, 너무 모욕적이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 뉴스1

이어 유 박사는 “그들도 일부러 이러는 것은 아닐텐데, 왜 이런 일이 계속 생겨날까 생각해 봤다”며 “ 피해받은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일이 어디 이 일 뿐이겠나”라며 이번 일이 공감능력도 없고 진정성도 없는 우리 정치 상층부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시킨 사건으로 판단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선열들이시여! 국민들이시여! 피해자님이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민심을 받들어 민생을 살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에 오거돈 피해자는 부산성폭력상담소를 통해 “저는 현충원에 안장된 순국선열이 아니다. 도대체 왜 제게 사과를 하는가”며 “너무 모욕적이며 제발 그만 괴롭히라”고 반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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