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경기도 독자적 백신? 文정부 왜 존재 하는가”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15 19:35수정 2021-04-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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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유승민 전 의원. 동아일보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의 백신 정책 무능과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지사가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고 접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면서 “이 지사는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K방역을 찬양해왔다. 그런 이 지사가 경기도의 독자적 백신 도입을 추진한다니, 국민은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경기도라는 광역단체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수 있다면,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으며 이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라며 “만약 이 지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를 그냥 해본 것이라면, ‘아니면 말고’ 식의 아무말 대잔치는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느 경우든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무지가 국민의 생명과 민생을 위험에 빠트리고 온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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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유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을 향해 “이미 국민들에게 다 들켜버린 ‘11월 집단면역’이란 불가능한 얘기를 앵무새처럼 반복하지 말라”며 “대통령은 백신 확보에 총력을 다 하되 국민에게 정직하게 보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동아일보

경기도 “중앙정부 방역 및 백신 접종 노력에 적극 협력” 확대 해석 경계
앞서 이날 이 지사는 경기도의회 임시회의 도정질의에서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정부가 백신 수급에 허덕이는 와중에 이 지사가 자체적으로 백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 김홍국 대변인은 “중앙정부의 방역 및 백신 접종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확진자가 늘고 있고 백신 접종의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도 차원에서 여러 백신의 도입 및 접종에 대한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해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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