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함께 이기는 민주당 만든다”…원내대표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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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2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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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4.12/뉴스1 © News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경기 구리시)은 12일 “함께,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 반성과 개혁의 시간에 저부터 반성하고 변해 반드시 네 번째 민주 정부의 길을 열겠다”고 원내대표에 출마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4·7재보궐선거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회초리를 맞았다. 재보선을 만든 책임이 있는 민주당에 국민 여러분께서 명확히 책임을 물었다”며 “총선 후 1년이 지난 지금, 민주당의 문제에 대해 철저히 평가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방안으로 “백화점식 지원방안을 이어가기보다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지원방안을 분석·점검해 특단의 경제지원 방안부터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국회를 위해 “‘입법청문회’를 활성화하겠다”며 Δ민주당 온라인 청원시스템 Δ시도별 국민응답센터 설치를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예방을 위해 ‘상임위별 부패척결특별소위원회’도 구성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정책역량을 높이기 위해 “당정협의를 제도화해 강력한 당정청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상임위별 정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정책수립을 지원하고 당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초선 의원 입장문에 대한 반발 등 당내 현안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주의 정당이다. 민주주의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당내 여러 의견들이 있다. 원내대표가 되면 그런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수렴해서 끊임없이 쇄신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부에서 제기된 ‘지도부 선거에 책임이 있는 분은 나오면 안 된다’는 지적엔 “저는 지금까지 의원 활동을 하면서 계파보다는 당을 우선으로 생각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고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했다는 부분엔 어떤 평가를 하시든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마 우리 당 모든 의원이 같은 입장이라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 대해서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런 점에서 당을 새롭게 가다듬어야 하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며 “저는 지난 총선에서 어느 때보다도 도덕성, 개혁성을 강화한 공천 기준을 만들었고 관철했다. (그 과정에서) 단 한 분의 의원도 이탈한 바가 없다. 그래서 우리 당을 단합시키면서 당을 혁신할 수 있는 적임자로 여러 의원께서 저를 선택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주당의 품이 너무 좁아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엔 “품은 넓어야 한다. 오른팔 왼팔 모두(품어야 한다). 그러나 국민이 불공정하다, 위선적이라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선 엄격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선거 출마가 예상됐던 안규백 의원(4선)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윤 의원과 박완주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차기 원내사령탑은 13일과 15일 두 차례 합동토론회를 거쳐 오는 16일 의원들이 참석하는 선거에서 선출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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