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도쿄 올림픽 北·中 훼방 가능성…韓 성공개최 도와야”

뉴스1 입력 2021-04-08 07:08수정 2021-04-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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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해럴드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 뉴스1
스콧 해럴드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6일 “2021 도쿄 하계올림픽은 두 국가(북한과 중국)로부터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몇 주간 미국에서 2022년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의가 시작됐다”면서 “한국은 도전적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럴드 위원은 이날 오전 뉴스1과 영상 인터뷰에서 한미일이 도쿄 하계올림픽에, 북중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결집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럴드 연구위원은 미국 군사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에서 동북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엔 매년 한국을 방문해 꾸준히 한국 정부 당국자·전문가들과 교류하는 한반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도쿄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북한이 남한과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행보라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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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는 인권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과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논의할 가능성을 밝혀 동북아에서의 미중 패권갈등이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해럴드 위원은 먼저 북한의 불참 배경에 대해 코로나19가 가장 큰 원인일 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올림픽 자체를 막을 순 없지만 사이버 공격 형태로나 은밀한 활동으로 (도쿄 올림픽 성공)을 방해하려고 할 수 있다”며 “북한은 앞서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당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막기 위해 KAL기 폭파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도 도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시켜 더 큰 성과로 자랑하기 위해서”라고 부연했다.

해럴드 위원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두고 동북아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신장에 반인권적인 행동을 하고 있고 홍콩지역에서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기 때문에 미국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해당 국가 기업들이 참가할 것인가의 문제도 새롭게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주 간 미국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며 “정치인들만 불참할 지, 미국 회사들도 스폰서로서 참여하지 않을 것인지, 선수들까지 불참할 지를 놓고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과 최대교역국인 중국 사이에서 매우 어려운 선택의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럴드 위원은 “미국이 한국에 선택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추세는 더 강화되고 있다”면서 “한국이 중간 지대가 완화되거나 붕괴되고 매우 도전적인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해럴드 위원은 “한국과 일본이 성공적인 도쿄 올림픽개최를 위해 노력한다면 관계개선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엔 낮은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둘도 없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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