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출구조사 결과에 ‘무거운 침묵’…쇄신용 개각 검토

뉴스1 입력 2021-04-07 22:37수정 2021-04-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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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청와대 전경
청와대는 7일 치러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결과 야당인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는 데 대해 현재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일 투표를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청와대 경내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 서울시장 선거는 0.87%(4만2241표) 개표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만5091표(59.83%)를 얻어 1만5500표(36.96%)를 받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9591표 차이로 앞섰다.

부산시장 선거는 10.56%(16만3348표) 개표한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10만2802표(63.38%)를 받아 5만5111표(33.97%)를 받은 김영춘 민주당 후보에 4만7691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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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59.0%, 박영선 37.7%를, 부산시장 선거에서 박형준 64.0%, 김영춘 33.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청와대는 다만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데다 선거 전부터 정권 심판론에 힘입어 야당이 강세일 것이란 판세대로 흘러가고 있는 만큼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또는 청와대 차원에서 메시지가 나온다면 개표가 모두 종료된 8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중한 여론을 다시 한 번 확인함과 동시에 남은 임기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이 이어지자, “국민의 마음을 엄중히 여기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공식 입장을 내며 자세를 낮춘 바 있다.

한편, 선거가 예측대로 여당의 패배로 끝날 경우 ‘분위기 쇄신용’ 개각이나 청와대 참모진 교체 등 대규모 개각 카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세균 국무총리가 재보선 이후 대선 출마를 위해 총리직 사퇴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한 상황이라 이를 계기로 한 개각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LH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장수 장관들의 교체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참모진도 대폭 바뀔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는 최근 전셋값 인상으로 논란이 된 김상조 전 정책실장을 경질하면서 경제수석·경제정책비서관 등 경제라인을 새롭게 개편했다.

이와 함께 선거와 상관없이 기존에 사의를 표명한 비서관급 인사도 있는 만큼 재정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서실 다른 조직도 개편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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