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주택 공사현장 방문…“주요 시설 밀집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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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1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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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엿새 만에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을 다시 한 번 방문한 것에 대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통일부가 1일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 초)제8차 당대회에서 살림집 건설 부분을 강조하고 있고 그 이후에 당대회 과업 관철, 인민생활·민생 직결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공개활동을 해오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현대적으로 일떠서게 되는 보통강 강안다락식 주택구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서 김 총비서와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함께 공사장 현지를 돌아봤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23일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 송화지구의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25일에는 이날 방문했던 보통강 강안다락식 주택구를 방문했던 바 있다.

김 총비서는 앞서 당 대회와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서도 살림집 분야에서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할 정도로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

이날 김 총비서의 살림집 행보를 포함 올해 김 총비서의 공개활동은 총 35회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8차 당대회와 당 전원회의 등 주요 회의체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공개활동의 80%가 주로 정치분야였다”면서 “지난달부터는 살림집 건설을 중심으로 경제활동도 재개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 총비서의 행보와 전반적인 정세에 대한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 활동에 대한 평가에 한해 경제활동,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 총비서 전 연설에서도 강조됐던 부분으로 이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정은 총비서가 방문한 강안다락식주택구 부지가 과거 김일성 주석의 관저였던 ‘5호댁 관저’ 부지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이에 통일부는 “북한 매체는 해당 부지의 과거 용도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해당 지구 주변은 노동당 청사, 만수대의사당, 인민문화궁전, 관사 등 당 관련 주요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알고 있다”고만 설명했다.

앞서 북한 매체는 강안다락식주택구 건설 부지에 대해 ‘보통강 강안의 명당자리’, ‘경치좋은 보통강반을 따라 현대적인 다락식 주택구 형성’ 등으로 언급한 바 있다.

또 북한 매체가 보도한 사진에 따르면 보통문에서 보통강을 바라보고 오른쪽을 따라 위치한 삼각형의 부지로 관찰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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