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31.2%-이재명 25.7%… 차기 대통령 적합도 오차범위 접전

유성열 기자 입력 2021-04-01 03:00수정 2021-04-0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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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1주년]창간기획 여론조사 - 차기 대선구도

내년 3월 9일 결정되는 차기 대통령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는 흐름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등 다른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또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내년 대선에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고, 10명 중 4명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진영이 내년 대선에서도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 윤석열-이재명 양강 구도 형성

동아일보 창간 101주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14명 후보군 중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윤 전 총장 31.2%, 이 지사 25.7%로 조사됐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5.5%포인트)는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내에 있다.

두 사람에 이어 이 위원장 9.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7%, 무소속 홍준표 의원 3.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7%, 정세균 국무총리 2.5%, 정의당 심상정 의원 2.4% 등으로 집계됐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가 차기 대선의 ‘2강’을 형성하고 나머지 후보들을 앞서가는 구도가 형성된 것.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찬성(45.9%)이 반대(36%)보다 9.9%포인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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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7.3%), 대구·경북(38.9%), 전업주부(41.5%)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이 지사는 40대(39.8%)와 블루칼라(37.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차기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의 윤 전 총장 지지율(36.2%)은 이 지사(22.4%)를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섰고, 중도층 지지율도 윤 전 총장(33.6%)이 이 지사(22.2%)보다 11.4%포인트 많았다. 다만 인천경기는 윤 전 총장 30.8%, 이 지사 33.9%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31.1%로 가장 많았다. 정치권에서 유력하게 전망하는 제3지대 신당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은 24.9%였다. 유력 대권 주자가 없는 국민의힘에서 윤 전 총장이 활동해야 한다는 보수층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40%나 됐다.

○ ‘정권 교체’ 53.3% vs ‘정권 유지’ 29.8%

이번 조사에서 차기 대선 결과에 대해 응답자의 53.3%가 ‘현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고, ‘현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29.8%에 그쳤다. 이념 성향별로도 중도층의 절반 이상(56.1%)이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답했다. 주요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로 작용하는 중도층 민심도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고 있는 셈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의 결과도 내년 대선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진영이 차기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은 40.5%로 ‘그렇지 않다’는 응답(21.7%)의 두 배에 가까웠다. 다만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37.7%로 적지 않았고, 정당 지지율 역시 국민의힘(32.6%)과 민주당(31.8%)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무당층의 비율도 23.2%에 달했다. 야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승리에 취해 오만해진다면 중도층 유권자들은 바로 돌아설 것”이라며 “선거 결과만큼이나 선거 이후의 모습과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017명을 대상으로 28, 29일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성열 기자 ryu@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윤석열#이재명#차기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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