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아파치급’ 헬기 36대 추가 도입…해외 구매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1일 2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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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와 탑재 무기들. 2016.10.12/뉴스1 © News1
AH-64E ‘아파치 가디언’ 헬기와 탑재 무기들. 2016.10.12/뉴스1 © News1
군이 아파치급 대형공격헬기를 해외에서 추가 도입하는 한편 기뢰제거용 소해헬기는 국내 연구 개발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31일 제134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은 2022~2028년까지 약 3조 1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6대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후보 기종을 대상으로 시험평가와 입찰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현재 육군이 운용하고 있는 ‘아파치 가디언(AH-64E)’과 동급 기종이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방산업계는 보고 있다.

군은 2012~2021년 약 1조 9000억 원을 투입한 대형공격헬기 1차 사업을 통해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도입 배치한바 있다. 현존 최강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아파치 헬기는 대전차미사일과 공대공·공대지 유도탄, 기관포 등 강력한 무장을 장착한다. 북한의 대규모 전차 부대와 공기부양정 저지 임무 등을 수행한다. 군 관계자는 “1차 때와 도입대수는 같지만 물가 상승과 시설, 탄약 등 장비가 추가되면서 총사업비가 늘었다”고 말했다.

해상 교통로와 상륙 해안에 설치된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소해헬기 도입 사업에는 2022~2030년까지 약 8500억 원이 투입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마린온)를 모체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다. 이날 회의에선 신형 이지스 구축함 2번함 건조 계획안도 의결됐다. 군은 2028년까지 약 3조 9200억 원을 들여 3척의 신형 이지스함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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