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주자 지지도 24% 1위…한 달 새 15%p 상승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2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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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4%로 동률 1위…이낙연, 11% 3위
윤석열 호감도 40%·비호감도 47%로 나타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24%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차기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동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한 달마다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하는 갤럽의 지난달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9%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일 사의 표명 이후 한 달 만에 15%포인트가 급등했다.

이 지사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에 비해 3%포인트 내려갔다.

3위는 11%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이 차지했다.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2%로 뒤를 이었다.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이들은 주로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문재인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이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등에서 지난달 10%대를 기록한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30%대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3%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고, 안 대표는 2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43%)가 이 상임위원장(26%)을 두 배 가량 앞섰다.

한국갤럽은 “그동안 윤 전 총장은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거명돼왔다”며 “지난주 검찰총장직 사퇴 후 실제 정치 활동에 나설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인물 호감도에서는 이 지사가 46%로 1위였다. 이 지사의 비호감도는 43%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은 호감도 40%, 비호감도 47%였고, 이낙연 위원장은 호감도 31%, 비호감도 56%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는 호감도 27%, 비호감도 63%였고, 홍준표 의원은 호감도 20%, 비호감도 72%였다.

한편 4·7 재보궐선거에서는 정권 유지론보다 정권 심판론이 더 힘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40%,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는 응답은 48%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까지 팽팽했던 양론은 지난해 12월부터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6985명에게 접촉, 1003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 1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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