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과는 손흥민-케인 같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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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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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03.08.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03.08.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의 협력 관계를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환상적인 콤비라는 평가를 받은 손흥민-해리 케인과의 관계에 빗댔다.

안 후보는 이날 제8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단이 오늘 오후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면서 이렇게 비유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만 생각하고, 국민들의 상식에 기반한다면 오래 협상할 일도 없다”면서 손흥민과 케인과의 관계를 언급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을 합작하며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왼쪽)-해리 케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왼쪽)-해리 케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안 후보는 “손흥민 선수에겐 케인이라는 훌륭한 동료가 있고, 손기정 선생에겐 남승룡이라는 고독한 레이스를 함께 한 동지가 있었다”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파트너가 있었기에 한국 최고의 축구선수,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주하는 마라토너는 절대 신기록을 깰 수 없는 법”이라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그런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오세훈 후보님, 국민이 바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단일화를 이뤄내자.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보궐선거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자”며 “우리가 두 손을 맞잡으면 누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든지 우리는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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