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간 ‘공약 디스(disrespect·비난)’ 전쟁이 불붙고 있다. 선거일까지 채 두 달도 남지 않으면서 여야 구분 없이 공약 현실성 등을 둘러싼 난타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시발점은 국민의힘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나경원 전 의원의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 공약이다. 주택 이자 등 최대 1억여 원의 혜택을 주겠다고 한 이 공약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돈을 준다고 출산하는 것이 아니다”고 했고, 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선심성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물고 물리는 공약 비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접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뉴스1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8, 9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45.2%)는 박 전 장관(35.3%)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앞섰다. 나 전 의원과 박 전 장관의 가상 양자대결은 41.1%와 41.4%로 초접전 양상이었고, 오 전 시장과 박 전 장관은 각각 41.5%, 39.1%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또 리얼미터가 TBS,YTN 의뢰로 7, 8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전 장관과 안 대표의 가상 일대일 대결 결과 각각 38.9%, 36.3%로 집계됐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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