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기억하는 ‘정치인 박영선’이라면 같은 여성이자 민주당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 짧게라도 미안함을 전하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가인권위원회는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번 재보궐 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전임 시장이 같은 민주당 소속이다. 혈세만 800억 원이 넘게 든다”며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는 것만으로도 몰염치다. 그런데도 기어이 나섰다면 어찌 ‘그 사건’을 모른 척 할 수 있는단 말인가”라며 일침했다.
나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에 “민주당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당 정권의 장관까지 지낸 후보로서, 짤막한 유감 표명도 그렇게 어렵고 힘든 것는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씁쓸하다. 진영이 무엇이길래 민주당 후보라는 족쇄가 박 후보의 용기를 꺾어버린 것일까”라며 “극렬 지지층의 반발이 두려워 한 명의 여성을 향해 가해진 무참한 폭력을 애써 망각한 후보는 절대 시민의 삶과 인권을 보듬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단독]윤석열측 “尹총장, 이르면 오늘 사의 표명할 듯”
文대통령 1등공신 윤석열, 文의 최대 정치적 라이벌 되다
윤석열 사퇴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국민 지키겠다”
실패로 끝난 ‘윤석열 발탁’…맥못춘 당정청, 원인은 어디에?
은행장 중징계, 사단장은 해임, 변창흠은?
[단독]尹 “국가사법시스템 망가뜨리려 하는데… 내가 관둬야 멈출 것”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