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예비후보 등록…“박영선·우상호, 정권 무능의 중심”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6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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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교두보 확보 의지 담아 국민께 출사표"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 조속히 나서길"
"與 후보들, 양심 있다면 박원순 문제 사과 먼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 대표는 선관위에 후보 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접수한 후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으로 오늘 아침 집을 나섰다”면서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는 단순한 예비후보 등록 서류가 아니라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 정권 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긴 국민께 드리는 출사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 대표는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에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지난 19일 국민의힘에 야권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오픈 경선’을 제안했고 경선룰을 모두 일임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실무선에서 협상을 가능한 빠른시간 내에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각당이 경선 일정을 계속 치르다보면 야권 지지자들이 불안해하고 지친다. 3월 초는 시간이 촉박해 난감한 지경에 빠질 수 있는 만큼 실무협상은 가능한 빨리 시작해야 단일화의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공식 출마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현 정권에서 원내대표·장관 등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로, 현 정권의 무능과 위선의 중심에 있었던 분들”이라며 “서울시장 선거가 전임 시장 성추문 때문에 생긴 것 아닌가.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이 안 대표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 ‘투기활성화 대책, 원주민을 쫓아내는 정책’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여권 후보들은 우선 내집 마련의 꿈을 앗아간 부동산 정책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한다.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을 내더라도 국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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