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당대표 성추행, 엄청난 충격…민주 ‘경악’이라는데 할 말 많지만”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6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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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21대 국회 의원 당선자 교육워크숍’에서 장혜영(왼쪽), 류호정 당선인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News1
2020년 4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21대 국회 의원 당선자 교육워크숍’에서 장혜영(왼쪽), 류호정 당선인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 News1
류호정(29) 정의당 의원은 김종철 대표가 장혜영(34) 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장 의원과 함께 정의당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는 류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저도 어제 오전에서야 알게 됐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충격이 많이 컸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먼저 발생한 사건부터 잘 처리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성추행 관련해 당의 조치가 우선이며 그 후 “분명히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현재 당에서 “전수조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다른 일들은 발생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조사, 교육에 대해 점검, 당내 성평등문화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라며 당 움직임을 설명했다.

이번 일의 원인에 대해 류 의원은 “구조적 원인이 뭐다, 콕 짚어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정치인들의 성비위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데 권력의 속성과도 무관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민주적 정당성이나 권한이나 책임에 취해서 동료시민을 동등한 시민으로 존엄한 인간으로 여기는데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다”는 것으로 “그렇기에 더 강력한 감시와 통제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류 의원은 “민주당이 ‘충격을 넘어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논평했다”며 “우선 너희는 민주당과 뭐가 다르냐 라는 비판 모두 옳고 모두 동의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할 말 많지만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무관용 원칙으로 조사하고 다른 피해를 막으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정확히 꼭 그렇게 하겠다”라며 민주당을 쳐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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