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불법금융 대표와 어깨동무하고 노래…“투자 늘어” 증언도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4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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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21/뉴스1 © News1
불법 다단계 방식으로 비상장주식으로 불법으로 중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투자업체 대표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의 친분을 내세워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투자업체 대표 김모씨는 지난해 11월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협박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친여 지지모임인 ‘못난소나무’ 운영진이기도 한 김씨는 해당 단체 명의로 지난 2018년 8월 전남 담양에서 야유회를 개최했다.

당시 야유회에는 박 후보자가 방문했고, ‘박범계 국회의원님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김씨는 야유회에서 박 후보자와 어깨동무하면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실제 야유회 준비와 진행을 담당했던 관계자는 “김씨가 박 후보자가 오니까, 중요한 사람이 오니까 행사를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했다. 그래서 현수막을 제작했다”며 “사람이 많으면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투자자들도, 올 수 있는 사람들은 다 오게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투자를 할까 망설이던 사람들이 투자를 했고, 1000만원 투자하려던 사람들이 5000만원을 한다든지, 2000만원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있었다”라고 했다.

야당은 “이러한 사실과 정황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씨와 박 후보자가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며 “김씨의 범죄 행각에 박 후보자를 비롯한 여권인사들이 개입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검찰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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