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 윤석열 제거에 혈안…울분 못참고 씩씩 거려”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30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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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9/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9/뉴스1 © News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여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에 대해 “울분을 못참고 씩씩 거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여당은) 윤석열 제거에 혈안이 돼 있는 것”이라며 “두 차례나 제거를 시도하다가 법원에 의해서 제동이 걸렸으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하는데 그 울분을 못참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탄핵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의결한 후 헌법재판소에서 심판을 해야하는데 헌재에 탄핵 심판이 안되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제는 탄핵소추가 발의되고 의결되면 동시에 검찰총장의 직무도 정지가 된다”며 “(민주당은) 최종적으로 탄핵은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일단 목을 치자는 유혹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명과 관련해서는 “누가 될 것이라고 짐작을 하고 있지만, (한 명은) 이 정권의 요직에 지망했다가 되지 않은 일들이 겹쳐 있어서 검찰이 지금 수사하는 정권 비리 사건들을 빼앗아가서 사장시킬 확률이 있다”고 지적했다.

공수처장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는 “형식적으로 진행되겠지만, 방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늘 언론 보도를 보면 국회에서 추천했기 때문에 인사 검증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나중에 흠이 나와도 검증 책임이 없다고 하려고 밑자락을 까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인사위원회가 구성될 때 야당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의견이 반영될 구조라면 피할 생각이 없지만, 후보추천위원회처럼 형식적으로 들러리만 세우고 자신들끼리 담합을 하려면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나누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 시즌2’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탄압”이라며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한다고 하면서 공수처에는 기소권과 수사권을 다 줬다. 말이 안 되는 짓이다. 자가당착이자 이율배반”이라고 했다.

또 수사권을 경찰로 이양하는 것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책임 있게 할 독립성이나 전문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드루킹 사건’에서 경찰이 얼마나 사건을 오래 뭉기적거리면서 증거를 인멸할 기회를 줬느냐”며 “이번에 이용구 법무부차관 수사도 내사 종결해버렸다. 준비가 안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관해 주 원내대표는 “우리 당 후보나 당 밖에 있는 야권 후보들 중에 범죄를 저지르고 사망하거나 사퇴한 사람보다 못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했다.

범보수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오늘 우리 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처음으로 열린다”며 “거기에서 이런 것들을 논의하고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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