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AP통신 등 외신은 이라크 보안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미사일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주재 미국 대사관 내 헬리콥터 착륙장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바그다드 내 친이란 무장 단체 소속 전투원 2명이 사망한 직후에 발생했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대사관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대사관은 공격 발생 몇 시간 전 보안 경고문을 통해 “이란 및 이란과 동맹을 맺은 테러 민병대 단체들이 이라크의 공공 안전에 상당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시민, 미국의 이익, 그리고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이 관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라크 합동작전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모든 인도주의적 가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국제 협약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합동작전사령부는 “인구 밀집 주거 지역에서 개인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이 위험하고 전례 없는 사태로 번졌다”면서 “민간인들이 밀집한 주택 일대를 군사 작전장으로 바꾸는 것은 무고한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려는 완전한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거주하는 주거 지역을 공격하는 것은 가장 신성한 인권 중 하나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민간인 거주 지역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국제적인 범죄로 분류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사체는 이라크 정부 기관과 외국 대사관이 위치한 바그다드 내 삼엄한 경비 구역인 ‘그린존’에 진입한 후 대사관 경계 내 떨어졌다. 또 다른 안보 소식통은 AFP 통신에 드론이 대사관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확인했다. 쿠르디스탄24의 이라크 수도 특파원에 따르면, 이라크 보안군은 사태 발생 이후 그린존을 완전히 폐쇄했다.
한편 이번 공격은 이란 연계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린존’ 내에 위치한 미 대사관은 과거에도 이란과 연계된 무장 세력이 발사한 로켓 공격의 표적이 돼왔다.
앞서 이란은 두바이 영사관, 쿠웨이트·리야드 미 대사관 등 비군사 시설을 공격한 바 있다. 7일(현지시간)에는 바그다드 미 대사관이 로켓 공격을 받았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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