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미군기지에 백신 보관…모더나 외 타사 백신도 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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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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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평택·오산·군산 기지서 첫 백신 접종

주한미군이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있는 기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냉장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은 모더나 외 타사가 제작한 백신도 추가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한미군은 29일 오후 보도자료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25일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이후 세관 통관을 거쳐 캠프 캐럴(왜관 소재)에 있는 미 육군 의료물자 관리소로 보내졌다”며 “지난 28일까지 냉장 보관된 백신은 오늘 험프리스 기지와 오산 공군 기지, 군산 공군 기지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그러면서 “오늘 첫 백신 접종에 이어 모더나사 백신이 추가로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고, 미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다른 백신들도 주한미군에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은 이날 평택·오산·군산 기지에서 미군 의료진과 응급의료 요원, 그리고 주한미군 수뇌부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날 백신을 맞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모든 구성원들이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한다”며 “희망자에 한해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주한미군 구성원들이 정보를 확인한 뒤 자신과 가족을 위해 판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니다. 희망자에 한해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러면서 “추가 백신이 들어오기 전까지 미군 구성원들이 인내심을 갖고 유연한 태도를 갖기를 바란다”며 “백신은 우리가 즉시 임전 태세를 갖추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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