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1월 초 백신접종 로드맵 발표…2월부터 우선대상자 접종 시작”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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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9 © News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9 © News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1월 초 당과 협의를 거쳐 질병관리청에서 백신접종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4600만명분 백신을 확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부는 내년 2월부터 의료진과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수용자 및 종사자 중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산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백신과 치료제, 방역의 3박자를 갖춘 세계 최고 방역 모범국가”라며 “이제 야당은 K-방역을 흔드는 백신 정쟁화를 중단하고 정부 방역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검찰개혁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내 검찰개혁 특위가 설치됐다”며 “수사와 기소 분리, 형사소송법 개정 등 제도개혁을 중심으로 하는 2단계 검찰개혁을 잘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28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2명(김진욱·이건리)이 추천된 데 대해서도 “2명 후보 모두 공수처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한 적임자들”이라며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내년 1월 공수처 출범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 들어 빈곤층이 증가했다는 주장을 한 데 대해선 “악의적인 사실왜곡”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부에서 3년6개월간 빈곤층이 55만명 증가했다는 주장은 그간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노력의 성과를 정반대로 해석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증오와 분노만 배설하는 선동정치는 언론의 반짝 관심을 받을지는 몰라도 국민의 지지는 받지 못할 것”이라며 “정치하는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부터 다시 돌아보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전날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앞으로 K양극화(K자형 양극화)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K양극화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빈곤층(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박근혜 정부 4년 2개월 동안 빈곤층은 18만명 늘어났는데, 문재인 정부 3년 6개월 동안 56만명이나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는 11월까지 29만명이 늘어났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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