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법 날치기 정점엔 文대통령…면담 요청”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9일 14시 26분


"어떤 생각으로 국정 이끌어 가는지 따져 묻겠다"
"文, 공수처법 통과 오더에 군사 작전하듯 진행"
"국민이 독재 정권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주요 법안들이 법제사법위원회와 상임위에서 통과된 것에 대해 “이 사태를 유발한 원인과 지금 상황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가 문재인 대통령이라 확신한다”며 “그래서 조금 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어떤 생각으로 국정을 이끌어 가는지, 이 나라를 어떻게 할 것인지, 민주당과 추미애 장관의 행태가 본인 뜻인지 아닌지 만나서 따져 묻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늘 협치와 상생을 말씀했기 때문에 야당 원내대표가 요구하는 면담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의 참담한 날치기, 입법 사기로 대표되는 법치, 민주주의, 의회주의 파괴의 정점엔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며 “이 사태가 문 대통령의 공수처법 통과를 바란다는 ‘오더’에 따라 착착 군사 작전 하듯 진행되고 이렇게 공수처를 무리하게 안하무인 밀어붙이는 이유는 문 대통령이 책임질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울산시장 선거 사건은 청와대 8개 부처가 관여했다. 그 위를 움직일 사람은 비서실장과 대통령 밖에 없다”며 “월성 1호기 조기 폐쇄사건도 대통령이 언제 월성 1호기를 폐로하냐고 압박한 것도 감사 결과에 다 나와 있다. 검찰이 수사하는 것을 막고 피하려고 광기 어린 추미애 장관을 동원해 윤석열 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사팀을 해체하고 압박하고 잘라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안심이 안 돼서 공수처를 만들어 자기 사람을 심어 사건을 뺏고 범죄를 은폐하려는 것을 국민들은 잘 아실 것”이라며 “가벼운 눈이 쌓여도 쌓이면 나뭇가지가 부러진다. 이게 축적돼 국민이 독재 정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끝까지 분투해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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