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다양한 형태의 가족, 차별 말아야…국가가 곁에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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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일 0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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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는 3일 “한부모 가족이 경제적 자립을 이루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더욱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밤 12시15분 방영된 MBC ‘나누면 행복-세상 모든 가족 함께’ 프로그램 영상메시지를 통해 “‘다양한 가족 포용을 위한 인식 개선 사업’과 함께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각종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는 “최근 가족의 형태가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다. 가족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한부모 가족이라서, 다문화 가족이라서, 입양이나 재혼으로 이뤄진 가족이란 이유로 편견이나 차별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다양한 가족들 곁에 국가가 있겠다는 약속을 정부도 지켜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에는 미혼모 등 한부모가족의 양육 환경 개선과 차별 해소를 목표로 임신, 출산, 양육 및 자립을 위한 4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응원의 말은 만인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법과 제도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낡은 인습의 테두리로 가족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배제되지 않고, 누구나 환대받는 세상을 바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신종 코로나비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관해 “코로나19 초기, 전국 각지에서 우리 국민들이 한땀 한땀 만들어 이웃에게 전하는 ‘착한 마스크’가 연일 화제가 됐다”며 “어려운 시절에도 한결같이 서로의 안녕을 지켜온 우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품격있게 지켜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과 더불어 정부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포용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자리도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가족들을 격려하는 영상 나들이 행사로 기획된 것”이라며 “코로나19 시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가족의 다양성이 존중받고 행복한 포용사회로 나아가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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