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선관위원 후보, 27일 인사청문회…첫 女위원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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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7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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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례 따라 중앙선관위원장 맡을 듯
진보 성향 모임 우리법연구회 출신

노정희(57·사법연수원 19기)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7일 국회에서 열린다.

위원장은 호선으로 선출되지만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았던 관례에 따라 노 대법관이 위원으로 지명된 후 첫 여성 중앙선관위원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 대법관은 광주 출생으로 광주동신여고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0년 춘천지법 판사로 임관해 수원지법·인천지법·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판사, 광주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남부지법·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이후 법원도서관장을 거쳐 지난 2018년 8월 대법관에 임명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주심을 맡았다.

김 대법원장, 박정화·이흥구 대법관 등과 함께 법원 내 진보 성향의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 법원 내 양성평등 연구모임인 젠더법연구회의 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대법원은 권순일 중앙선관위원장이 지난달 지난 22일 물러남에 따라 후임으로 노 대법관을 내정했다. 김 대법원장은 인품과 법원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노 대법관을 후임 위원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 114조 2항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3인, 국회에서 선출하는 3인,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인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중앙선관위원은 겸직으로 대법관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노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총 25억552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31일 공직자 재산 신고 당시 공개된 재산보다 14억 9705만여원 증가한 규모다. 이에 대해 노 후보자 측은 부동산 매각과 배우자 사업 수익에 따라 재산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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