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말 사실?” 야당 추궁에 추미애 “그건 尹과 해결해”

박태근 기자 입력 2020-10-26 18:43수정 2020-10-2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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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 이후 이뤄진 검찰 인사를 두고 야당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1월 초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전화해 검사장 인사안을 보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느냐”고 추 장관에게 물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2일 열린 국감에서 “추 장관이 전화해 검사장 인사안을 보내라 했다. 이건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아니 장관님, 검찰국에서 기본 안이라도 해서 주셔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본인은 제청권자고 인사권자는 대통령이니 청와대에 연락해서 인사안을 받아보시고 의견을 달아서 보내주시라’고 했다. 청와대에서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펄쩍 뛰었다”고 했다.

이어 “다음 날 오전 (추 장관이) 저한테 법무부로 들어오라 했다. 인사안은 이미 다 짜여 있는 상태였다.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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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 내용이 사실인지 묻자 추 장관은 “인사에 대해서 의견을 내라고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인사안을 보내라는 것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내라는 것과 다르다. 인사안을 보내라고 한 적 있나?”라고 거듭 물었다.

추 장관은 “인사에 대한 의견을 달라고 한 적 있다”고 같은 답을 반복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에 연락해서 받아보시고 거기 의견 달아서 보내달라’고 얘기한 적 있냐?”고 다시 물었다.

추 장관은 “상대방이 있는 것이라 제가 임의로 말하기 곤란하다”며 “구체적으로 나눈 대화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것이 공직자의 예의”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답답하다 장관과 총장 대질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추 장관은 “김 의원은 검사를 오래 해서 대질 조사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공직자로서는 예의가 있는 것이다. 상급자와 하급자가 나눈 대화를 이 자리에서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방이 있는 것은 말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답하지 않았다.

김 의원이 “그러면 윤 총장의 발언을 사실이라고 보면 되는가”라고 질문하자 추 장관은 “그건 윤 총장과 해결하라.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김 의원이 추 장관이 답변을 회피한다고 지적하자 “회피가 아니라 의견 들을 기회를 제공했고, 의견을 내라고 한 바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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