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윤석열, 악마에게 영혼 판 파우스트…권력에 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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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6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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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윤호중 국회 법사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군사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0.23/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26일 국민의힘의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추천과 별개로 공수처법 개정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끊임없이 비토권을 행사해 공수처장 임명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냥 기다릴 순 없기 때문에 공수처법 개정 논의는 논의대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쪽에서 제출한 개정안까지 모든 것을 올려놓고 논의를 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사용된다면 막을 수 있는 장치도 논의할 수 있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장 추천) 기한을 정한다든가 그런 장치들이 필요하다”며 “(법사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를 시작하면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공수처법 개정 시한으로 “30일 정도의 시한을 염두에 둘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검찰청법과 헌법 질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으로서 가진 권력에 취해 있거나 측근이나 가족들을 지키는 데만 몰두해 있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윤 총장을 두고 “정치검찰의 수장으로서 검찰 정치를 직접 하겠다는 것”이라며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어 “정치를 하려면 이렇게 법률과 헌법을 부정해가면서 자신의 권력을 휘두르고 뽐내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운명의 노예가 돼 불행한 영혼의 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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