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文대통령, 유명희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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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8일 17시 33분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결선 후보로 오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게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오후 3시부터 20분간 유 본부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에서 선전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유 본부장을 격려했다.

또 결선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를 언급하며 “나이지리아 후보의 경력이 훌륭하지만 유 본부장이 만만치 않은 상황을 헤치고 여기까지 왔으니 상대적 강점을 살려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나 우리 정부가 어떤 부분에서 지원 노력을 해야 할지 의견이 있으면 달라”고 했다.

유 본부장도 “대통령께서 앞장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주일의 격리기간이 끝나면 찾아뵙겠다”고 답했다.

유 본부장은 지난달 24일 WTO 사무총장 선거 1라운드를 통과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중앙아시아 지역 등에서 고른 지지를 받아 최종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출신으로 최종 결선 진출자는 유 본부장이 최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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